∘ 이번 연구 성과는 장내 미생물이 어떻게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
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.
□ 인간 장내 미생물군집은 인간의 장에 서식하는 다양한 박테리아, 바이
러스, 곰팡이 및 기타 미생물을 말하며, 신체가 소화와 같은 주요 기능
을 수행하도록 돕는다.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군집 구성의 변
화와 우울증, 알츠하이머, 제2형 당뇨병과 같은 질병의 발병 사이에 강
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
∘ 장내 미생물군집과 질병과의 연관성은 연구자들에게 점점 더 많은 관
심이 되고 있지만 건강한 장내 미생물군집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이
있었으며, 다양한 지역과 질병에 걸친 연구는 거의 없었다.
□ 공동 연구팀은 기존에 공개된 전 세계 19개국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빅
데이터를 분석하여 당뇨병, 염증성 장질환, 우울증 등 23개의 질병에
연관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특징을 규명하였다.
□ 연구팀은 북미, 유럽 및 남아시아 및 동아시아 전역에서 6,014개의 인
간 장내 샷건 메타지놈* 데이터(장내 미생물 유전체 데이터)를 심층 분
석했다. 메타분석(meta-analysis) 및 기계 학습(machine learning) 모델을
이용해 건강한 개인과 특정 질병을 가진 사람에게 어떤 박테리아가 가
장 많이 나타나는지를 분류해 특정 기능을 특정 박테리아와 연결시켰
다.
∘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질병 환자들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유해균
인 푸소박테륨(Fusobacterium), 클로스트리듐(Clostridium), 연쇄상구균
(Streptococcus) 균주가 증가하고, 장내 유익균인 라크노스시라피에
(Lachnospiraceae)에 속하는 단쇄지방산* 생성균주가 감소하는 것을 발
견했다는 것이다.